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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취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취업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교육부는 전국 581개 직업계고등학교 2학년 10만425명 전체를 대상으로 14일까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컴퓨터 기반 평가(ICBT) 방식이어서 학교의 PC 보유 여건에 따라 12~14일 중 나누어 평가를 실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을 진단하는 평가다.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은 2012년부터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 국어, 의사소통 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등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정한 직업기초능력 10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5개 영역별로 매우우수, 우수, 보통, 기초, 준비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직무적응 영역은 12개 세부역량마다 1~5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평가시행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년 1월까지 영역별 등급이 표기된 '개인별 인증서'로 만들어 발급한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채용시장에서 직업기초능력평가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포스코, 새마을금고중앙회, KDB산업은행, (주)사람인 등이 사원 선발에 평가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표집평가로 바뀐 학업성취도평가와 달리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전수평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채용시장에서 인증서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대신 올해부터 학교알리미에 공개하기로 했던 학교별 평가 결과는 공시하지 않는다.
평가 결과 활용을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 직업기초능력평가센터(02-6050-3583, www.teenup.or.kr)에 문의하거나 내년 2월7일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열리는 기업 대상 활용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역량 진단과 개발의 기회를, 기업에는 별도의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을 마련하지 않고도 지원자의 역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